오래간만에 쓰는 글
서울 관악구에서 자가 격리하는 한 사람의 후기입니다.
대한항공 타고 한국으로 갑니다
네 베트남에 있었어요ㅠㅠ
거의 4달 정도 출장으로 갔습니다.
출장 전리품으로 하나씩 사다 보니 어느새 ㅎㅎ
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네요
1일차는 진짜 청소만 하고 새벽 비행기로 오다 보니 피곤했나 봐요
아 그리고 서울시는 코로나 검사를 당일에 바로 해야 해요
1. 검역소
증상이 있는 분들 따로 확인하고 그 외는 그냥 지나가는 것 같음
2. 자가격리 앱 설치
자가격리 앱 사용법 가르쳐줌
3. 거주 지역 확인
거주 지역 및 대리인 전화번호 확인 등의 절차를 거침
4. 그냥 2번 정도 더 확인
3번과 비슷한 확인 절차
5. 입국 확인 후 나갈 수 있음
(자동 입국 신청 안됨)
6. 짐 찾은 후 나가면 각 지역 별로 교통수단 안내
택시 콜밴 버스 자차 등
버스가 가장 쌈 어차피 사람도 별로 없어서 편하게 갈 수 있음
7. 서울은 바로 보건소로 직행
관악구 보건소 사람들은 별로 친절하진 않았음
8. 코로나 검사 진행
간단한 신상 정보 적은 후 검사 진행
9. 집으로 태워줌
한 30분은 기다린 거 같음 짐만 없었으면 걸어가고 싶었음
여튼 이런 고생을 하고 집에 오니 너무 피곤했어요
밥해 먹기도 귀찮아서 아구찜 시켜 먹었어요ㅎㅎㅎ
당연히 문 앞에 놓아달라고 하고 비대면으로 받았어요!!
재난 지원금도 써야 하는데...
자가 격리자들은 쓰레기도 함부로 버리면 안 됩니다....
보건소에서 이런 쓰레기봉투를 주는데 14일간 쓰레기 모아두고 한번에 버려야 함...
근데 관악구 보건소는 참 친절하지 못한데 종이백 같은 것도 없이
이렇게 주시네요
이것도 3번 요청해서 겨우 받았어요
귀찮으셨을 건데 감사합니다.
같이 있던 건
소독제?? 흠...
손소독제??
중국산 마스크???!!
이건 뭘까요
일회용 체온계였네요
열은 그냥 증상 없으면 36.5도로 적으면 되나 봐요
4개만 주셨으니 4번만 재면 되는 것 같아요..
이렇게 또 한국에 실망을 해야 하나요???
흠... 진짜 아쉬움이 남네요
아 그리고 서울시 분들은
구호 물품에서 식료품 지원은 없어졌어요 지원금도 없는 것 같은데
자취하는 사람들은 배달을 계속 시켜 먹으라는 건지 어쩌란 건지 모르겠네요
답답함.....
그래서 그냥 택배로 이것저것 여러 가지 시켰어요
그 중 하나
치닝디핑 턱걸이 기구에요ㅋㅋㅋㅋ
한 4일은 택배만 기다렸어요 돈도 많이 깨졌네요
자가격리 답답하지만 힘내야죠
자가 격리자들 화이팅
아 물론 저는 코로나 검사는 음성으로 안심하고 있어요!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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